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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태풍 나크리가 지나간 서울 하늘 태풍 나크리가 서울 근처로 지나가는 날 갑자기 비가 몰아쳤습니다. 우웅거리는 바람소리와 후두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태풍이라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어느덧 비와 바람이 잠잠해져서 서쪽 하늘을 보니 저 멀리 구름띠 뒤에 주황색 태양이 빛나고 있었습니다. 무시무시한 구름 뒤에 따스한 햇살이 부드럽게 퍼지는 풍경은 태풍이 미세먼지를 청소하고 뿌듯하게 미소짓는 얼굴 같았습니다. ^^; 더보기
태풍이 오기 전 하늘 풍경 얼마 전 우리 나라에 영향을 주었던 태풍 '할룽'과 '나크리'는 강한 바람이나 많은 비는 없었지만, 습한 무더위와 먼지 없이 탁 트인 거리를 보며 태풍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해질 무렵의 하늘은 그 언제보다도 아름다웠습니다. 태풍 '할롱' 이 오기 전 하늘입니다. 구름이 거의 없는 깨끗한 하늘이었습니다. '나크리'가 오기 전 하늘입니다. 구름이 제법 있었습니다. 반대쪽에서 보니 엄청 큰 무지개도 있었습니다. 아마도 저쪽 하늘에서는 비가 오고 있나 봅니다. 저 멀리 북한산과 관악산도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능선에 비추는 햇빛이 이렇게 뚜렷하게 보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태풍은 우리에게 자연재해를 주기도 하지만 경이로움도 선사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잘 새겨서 자연을 보호해야겠다는 생각이 .. 더보기
안양천의 여름 하늘 무더운 날씨지만 요 몇일간의 하늘은 가을 날씨 못지않게 청명했습니다. 안양천의 하늘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색상에 취해 하늘 곳곳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비행기가 지나가더군요.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며 구름을 촬영했습니다. 석양에 비추어 주황색으로 빛나는 부분과 그림자로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명확해서 괴기(?)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늘을 강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성층운은 저 높이 있군요. 거친 질감과 어둠으로 장식한 이 구름은 무시무시한 전함 같았습니다. 드디어 저쪽에서 비행기가 오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구름을 통과하는 비행기... 재난영화의 한 장면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비행기가 드디어 구름을 벗어났습니다. 어디로 가는걸까요? 요즘 하늘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들을 .. 더보기
안양천의 노을 우리 나라도 세계 어디 못지 않게 아름다우면서, 경이로운 풍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특별한 장소가 아니라 일상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미 우리 마음 속 편견 때문에 보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요? 어느날 오후에 저녁밥을 먹다가 창밖을 보니 붉은 빛이 한가득했습니다. 갑자기 뛰어나가 하늘을 보니 용암이 시뻘겋게 타오르고 있더군요. 일상에서 아름다움을 모르고 있던 안양천의 새로운 모습을 본 하루였습니다. 세로로도 찍어보았습니다. 다음날 안양천을 따라 자전거로 퇴근하던중에 또다시 심상치 않은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어제는 용암이라면 오늘은 암흑이더군요. 마치 흉측한 악마 군단의 암흑이 태양을 가리려는 모습에 살며시 두려움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저 암흑이 태양을 가리면 우리 세상에 무슨 일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