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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저녁과 밤의 성산대교

16호 태풍 산바가 지나가고 깨끗하진 하늘이 기대되는 하루에 선유교-성산대교로 이어지는 야경을 찍으러 나갔습니다. 역시나 서울의 공기에 먼지가 적어 멀리 있는 경치들이 가까이 있는 것처럼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큰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선유교에 무지개 모양의 조명을 비추었는데, 지금은 조명도 비추지 않을 뿐더러, 여러 나무와 철조망들을 심어 놓아 사진으로 찍기에 거추장 스러웠습니다. 이럴거면 왜 선유교를 그렇게 만들었을까요? 이해가 안갑니다..!!! ㅡ.ㅡ

선유도와 한강 공원을 잇는 다리입니다. 왼쪽 끝은 선유교에, 오른쪽 끝은 한강 공원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후의 따스한 햇빛을 받아 주황색으로 빛나더군요. 푸른 하늘과 함께 제 시선을 빼앗았습니다.

<1/30s, f/10, iso100, 24mm>


해가 지는 쪽에 두꺼운 구름이 먼쪽으로의 햇빛을 막고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제가 있던 곳에는 따스한 빛을 받아 온통 평화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1/20s, f/10, iso100, 24mm>


그 두껍던 구름을 역광으로 찍었습니다. 저 잿빛 두꺼운 구름 아래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걸까요? 정말 신비롭습니다.

<1/100s, f/8, iso100, 24mm>


편의점에서 라면을 간단하게 먹으며 이야기 하다보니 이렇게 해가 졌습니다. 좀만 잡담을 줄였었다면 푸르스름한 태양의 마지막 빛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게으름을 후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20s, f/11, iso100, 24mm>


삼각대 없이 IS기능을 이용하여 찍었습니다. 저분은 이 좋은 날씨에 낚시를 하며 무슨 생각을 하시고 있을까요?

<1/10s, f/4, iso1600, 47mm>


여러개의 낚시 대와 한강의 야경에 넋이 나간 사람을 함께 담았습니다. 삼각대로 장노출을 했다면 저 사람은 어쩜 표현이 안되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저 분도 한강의 야경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1/10s, f/4, iso1600, 24mm>


오랜만에 가본 밤의 성산대교는 참 아름다웠습니다. 요즘처럼 깨끗한 가을 날씨에 성산대교로 가서 야경을 담아보는 건 어떨가요? 전 조만간 다시 가보기로 했습니다. 구름이 멋있는 저녁에 번개 기대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