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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4

안양천의 봄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화창한 안양천의 모습에 흠뻑 취할 수 밖에 없는 오후였습니다. 걷는 내내온몸으로 따스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항상 카메라에 50mm f/1.4렌즈를 끼우고 다녔기 때문에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찬 바람에 나뭇잎들이 물결처럼 흔들리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흔들리는 나뭇잎의 운동감, 거리의 입체감과 봄의 색상과 햇빛에서 오는 화사함 등 눈과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을 모두 담고 싶었습니다. 때맞침 유모차를 가지고 산책을 나온 부부를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싱그러운 구간입니다. 푸릇한 녹색이 마음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그동안은 일에 묻혀 사진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 더보기
가을의 추억 점심식사후 교실로 올라가려는데 현관 옆에서 낙엽싸움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에 아름다운 교정에서 아이들은 마치 눈싸움하듯이 행복한 표정으로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카메라를 들고있었던 저는 이 행복을 담으려 나갔습니다. 저를 발견한 아이들은 사진을 찍어달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웅큼씩 낙엽을 움켜쥐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장난을 치려고 여자 아이들 뒤에 숨어 있다가 사진을 찍자 마자 앞으로 뛰어 나왔습니다. 남자 아이들의 표정이 참 개구집니다. 남자 아이들도 합류하여, 다시 찍기로 했습니다. 심도를 최대한 낮추고 싶었지만, 학생들의 발을 보니 수평하지가 않아 조리개를 2/3 스탑 더 조였습니다. 아이들의 줄을 좌우로 맞추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느라 사진을 좀 더 늦게 .. 더보기
가을의 아름다움 세차게 내린 가을비에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단풍이 곧 시작되려나 봅니다. 본격적으로 단풍들기 전 자연이 시작한다고 보내주는 신호를 우연히 포착하였습니다. 역광이 비춰 투명하게 빛나는 노란 잎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단풍이 시작하면 아름다움을 간직하러 곳곳으로 떠나야겠습니다. ^^ 더보기
50mm렌즈로 담은 보라매 공원의 여름 무더운 여름의 보라매 공원 모습입니다. 분수에서 여름을 즐기는 아이들을 찍고 싶었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하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오후의 햇살이 비추는 잔디광장... 무더운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파란 하늘... 파란 하늘 배경에 호박의 주황색, 마른 잎의 노란색, 싱그러운 잎의 녹색이 함께 있는 사진... 호박만 빼고 싱그러운 녹색만 다시... 화단의 작은 잎들... 하얀 잎을 가진 식물.. 이름이 무엇인가요? 분홍색이 예뻐서 찍은 꽃.. 녹색의 바탕에 보색인 붉은 색이 눈에 확 띕니다. 세로로도.. 여러 꽃들을 함께... 싱그러운 햇살과 나뭇잎.. 그리고 그늘... 햇빛에 빛나는 나뭇잎들.... 보라매 공원은 더위를 참고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었습니다. 어차피 더위에 시달리는 지금, 가벼운 50mm 렌즈.. 더보기
사진의 기쁨을 알게 해준 렌즈 - 50mm F/1.4 그동안 장비병으로 무게 때문에 카메라를 거의 집에 모셔놓았었습니다. 사진의 품질을 위한 행동이 사진 활동을 막은 이런 역설적인 상황을 탈피하고자 가벼우면서도, 화각과 심도를 충족시킬만한 렌즈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비슷한 50mm, 표준 화각 근처에서 사뮤엘(35mm f/1.4 USM L)은 너무 비싸고 쩜팔(50mm f/1.8)은 너무 없어 보이던 차에 이 렌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그마 오식이는 무게가 505g으로 무거(?)워서 고민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속초의 엑스포 공원에서 발을 안마하는 곳입니다. 맨발로 걸으면 엄청난 고통이.. ^^; 차 안에서 조카를 찍었습니다. 원래 모델이 훌륭했지만 렌즈의 기능이 더해져 무척이나 맘에 드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흔들리는 차 안이었기 때문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