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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야외에서 돌사진 찍기 #1 벌써(?) 딸의 첫 생일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길었던거 같기도 한데 짧았다는게 재미있습니다. 딸의 생일선물도 살겸 파주의 모아울렛으로 떠났습니다. 쇼핑에 즐거운 건지, 외출이 즐거운건지 잘 앉지 않던 유모차에서 활짝 웃었습니다. 여러 개의 이가 잘 드러납니다. 잘 나오긴 했는데 잘생긴(?) 아들 같기도 합니다.; 일교차가 제법 나서 낮에는 더웠습니다. 팥빙수를 먹으며 쉬었습니다. 아빠한테 손짓(?)을 해주었습니다. 드디어 해가 제법 내려가 따스한 햇빛이 드리웠습니다. 부드러운 역광에서 반사판으로 부족한 얼굴의 빛을 보충하면서 촬영하였습니다. 머리숯이 얼마 없어 사진을 찍을때만큼은 모자를 씌우려고 노력하지만, 정작 아이는 싫은지 벗으려고만 합니다. 신발도 어색한지 벗어버렸습니다. 엄마가 신발 들.. 더보기
셀프 스튜디오에서 100일사진 찍기 어느덧 딸이 100일이 되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무럭무럭 자라는 모습을 담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딸의 몸 상태를 맞추어주지 못해 예약한 2시간중 30분도 제대로 찍지 못하고, 우는 아이 사진만 찍었습니다.ㅠ 맘에 드는 아이 사진을 찍으려면 무엇보다도 아이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도 30분간 촬영할 수 있어 건질만한(?) 사진이 몇 장 있어 기뻤습니다. 우는 이유 중의 하나가 졸려서였습니다. 자는 시간이 아깝고, 자는 모습이 귀여워 이렇게 설정하여 찍어보았습니다. 딸의 100일 사진을 찍으며 인물을 찍을때 모델의 상태를 먼저 배려해야 맘에 드는 사진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또한번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100일사진을 잘 찍으려면!] 1. 아이의.. 더보기
안양천의 봄 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화창한 안양천의 모습에 흠뻑 취할 수 밖에 없는 오후였습니다. 걷는 내내온몸으로 따스한 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행이 항상 카메라에 50mm f/1.4렌즈를 끼우고 다녔기 때문에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세찬 바람에 나뭇잎들이 물결처럼 흔들리는 모습은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흔들리는 나뭇잎의 운동감, 거리의 입체감과 봄의 색상과 햇빛에서 오는 화사함 등 눈과 마음을 움직이는 장면을 모두 담고 싶었습니다. 때맞침 유모차를 가지고 산책을 나온 부부를 보았습니다. 그야말로 싱그러운 구간입니다. 푸릇한 녹색이 마음을 상쾌하게 해줍니다. 그동안은 일에 묻혀 사진에 신경쓸 겨를이 없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 더보기
가을의 추억 점심식사후 교실로 올라가려는데 현관 옆에서 낙엽싸움하는 아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알록달록 물든 단풍에 아름다운 교정에서 아이들은 마치 눈싸움하듯이 행복한 표정으로 뛰어 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카메라를 들고있었던 저는 이 행복을 담으려 나갔습니다. 저를 발견한 아이들은 사진을 찍어달라며 고사리 같은 손으로 한웅큼씩 낙엽을 움켜쥐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장난을 치려고 여자 아이들 뒤에 숨어 있다가 사진을 찍자 마자 앞으로 뛰어 나왔습니다. 남자 아이들의 표정이 참 개구집니다. 남자 아이들도 합류하여, 다시 찍기로 했습니다. 심도를 최대한 낮추고 싶었지만, 학생들의 발을 보니 수평하지가 않아 조리개를 2/3 스탑 더 조였습니다. 아이들의 줄을 좌우로 맞추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느라 사진을 좀 더 늦게 .. 더보기
서바이벌 경기장의 담벼락 오랜만에 학생들과 서바이벌 경기장을 다녀왔습니다. 예비군 훈련장 안에 있는 시설이었기 때문일까요? 왠지모를 가슴이 먹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예비군 훈련이 끝났는데도 느끼는 이 압박감은 저 혼자만의 감정일까요? ^^;; 서바이벌 경기장의 담벼락은 이색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마치 잭슨 폴락(Jackson Pollock)의 작품을 보는 듯 했습니다. 수많은 페인트탄이 터지고, 그 안의 페인트가 흘러 담벼락 전체가 장관이었습니다. 마른 페인트도 있었고, 터진지 얼마 안되는 페인트도 있었습니다. 변색되어 얼룩진 파란 담벼락에 생생한 페인트가 터져 있었습니다. 왜 저에게는 외계인의 피(?)가 떠오를까요? 창가에 있는 수많은 페인트 탄 자국이 격전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전투가 있었을까.. 더보기
사진의 기쁨을 알게 해준 렌즈 - 50mm F/1.4 그동안 장비병으로 무게 때문에 카메라를 거의 집에 모셔놓았었습니다. 사진의 품질을 위한 행동이 사진 활동을 막은 이런 역설적인 상황을 탈피하고자 가벼우면서도, 화각과 심도를 충족시킬만한 렌즈를 찾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비슷한 50mm, 표준 화각 근처에서 사뮤엘(35mm f/1.4 USM L)은 너무 비싸고 쩜팔(50mm f/1.8)은 너무 없어 보이던 차에 이 렌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시그마 오식이는 무게가 505g으로 무거(?)워서 고민하다가 포기했습니다. 속초의 엑스포 공원에서 발을 안마하는 곳입니다. 맨발로 걸으면 엄청난 고통이.. ^^; 차 안에서 조카를 찍었습니다. 원래 모델이 훌륭했지만 렌즈의 기능이 더해져 무척이나 맘에 드는 사진이 나왔습니다. 흔들리는 차 안이었기 때문에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