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급 모둠 윷놀이 하기
추석을 맞이하여 학급에서 전통의 윷놀이를 준비했습니다. 그동안은 작은 윷으로 한명씩 돌아가며 던졌는데, 우연히 체육관에서 큰 윷을 발견하여 모둠방식으로 계획해보았습니다.
1. 윷놀이란?
윷놀이는 박달나무 또는 통싸리나무로 윷을 만들어 여러 사람이 편을 갈라 즐기는 놀이입니다[1].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 준비물 : 큰 윷, 컬러 자석(말판), 율놀이판
<큰 윷의 뒷면>
<큰 윷의 뒷면>
3. 모둠 경기 방식
① 윷놀이 판을 자석으로 칠판에 붙이고, 가운데 공간이 크게 남게 'ㄷ'자 형태로 책상을 옮깁니다.
② 6모둠을 3모둠씩 묶어 두 팀으로 나눕니다.
③ 말판을 움직일 대표 한명씩 선발합니다. (학급 임원)
④ 말판을 팀당 4개씩 분배합니다. 보통 4개의 말판일 때 1교시(4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⑤ 윷을 던질 모둠의 순서를 정합니다.
⑥ 모둠원 4명이 윷 하나씩 들고 한번에 던집니다. 3명이면 한명이 두개를 들고 던집니다.
: 한명씩 돌아가며 던질 때에는 학생들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서 집중력이 낮은 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지루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둠방식으로 던져보니 5번만 기다리면 순서가 오게 되어 흥미를 꾸준하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⑦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윷을 한바퀴 이상 공중제비 돌게 합니다.
⑧ 안전을 위해 윷이 천장에 닿거나 다른 친구들의 몸에 맞으면 무효처리합니다.
⑨ 4개의 말이 모두 결승점에 들어오는 팀이 승리합니다.
⑩ 승리팀은 망고맛 젤리를 먹고, 진 팀은 다른 맛 젤리와 Justdance 2016 Uptown Funk 춤공연을 했었습니다.
: 과열된 승부를 방지하기위해 이긴 팀에게 약간의 혜택을 주려고 계획했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나와 Uptown Funk를 추었습니다. ^^;
4. 마치며
윷놀이를 통하여 학생들은 우리 전통을 체험해보고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습니다.
또한 각종 모바일 기기와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는 학생들이 함께 노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어, 가까이 보면 친구들과 우정이 돈독해지고 길게 보면 인간관계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모둠경기를 마치고 두번째로 남녀 경기로 했는데 남학생들의 과열된 승부욕으로 윷놀이가 재미없어졌습니다. 지역, 나이, 학생들의 성향의 특성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성별 대결보다는 남여가 고루 섞여있는 모둠대항이 더 즐거울거 같습니다.
# 출처
[1] 윷놀이 (위키백과)
'수업복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G 러닝 #1 : Xbox One과 키넥트, Justdance 2016을 활용한 학급 행사 (0) | 2017.01.16 |
---|---|
자유과제 #4 : 방학과제로서의 자유과제 (0) | 2016.11.15 |
배움지도를 활용한 수학수업 (향상된 또래선생님 제도) (0) | 2016.07.06 |
평가후 오답 정리 (0) | 2016.06.16 |
거꾸로수업 : 사회 도시문제 해결 노래 만들기 (0) | 2016.0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