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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기 #2 : 비오는 씨암 씨암(Siam)은 태국의 옛 이름으로 현재는 방콕중심가의 이름입니다. 오늘은 쇼핑겸 씨암 곳곳을 다녔습니다. 태국의 8월은 우기라서 그런지 오후 3시쯤부터는 꼭 비가 오더군요. 덕분에 오랫동안 비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도시를 촉촉하게 적시면서 반짝거리게 만드는 비가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비가 쏟아지는 거리의 모습입니다. 처마 끝으로 빗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방콕을 중심부까지 동서로 통과하는 대로의 모습입니다. 각종 조명이 촉촉한 바닥에 반사되어 빛을 내고 있습니다. 흐릿한 차, 오토바이, 뚝뚝(Tuktuk)은 달리고 있습니다. ^^;;; 버스의 방향을 보니 약간 이상한 점을 꼈습니다. 반대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주황색 선이 중앙선인가봅니다. 그런데 중앙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중앙선이 어.. 더보기
방콕 여행기 #1 : 왕궁, 에메랄드 사원, 비오는 카오산로드 방콕(Bangkok)은 태국(Thai)의 수도로서 인구가 800만을 넘는 거대한 도시입니다. 부푼 맘을 가득 안고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흐르는 수상버스였습니다. 말 그대로 유람선이 아니라 수.상.버.스. 였습니다. 물은 탁하고 강변에는 수상가옥들이 있었습니다. 드디어 내려서 코창(Cochang) 시장을 지나, 왕궁으로 들어왔습니다. 불교국가답게 연꽃이 참 많았습니다. 사원을 지키는 수호신입니다. 우리 나라의 사천왕상 정도 되겠지요? 에메랄드 사원에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에메랄드 사원에는 관운장의 석상도 있었습니다. 불교사원에 중국의 신앙이 더해진 모습이 신기했습니다. 모스크 같은 태국의 불탑입니다. 사원 기둥의 무늬입니다. 사원 기둥입니다. 금동 부처상입니.. 더보기
안양천의 여름 하늘 무더운 날씨지만 요 몇일간의 하늘은 가을 날씨 못지않게 청명했습니다. 안양천의 하늘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색상에 취해 하늘 곳곳을 촬영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비행기가 지나가더군요. 다음 비행기를 기다리며 구름을 촬영했습니다. 석양에 비추어 주황색으로 빛나는 부분과 그림자로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명확해서 괴기(?)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늘을 강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역시 성층운은 저 높이 있군요. 거친 질감과 어둠으로 장식한 이 구름은 무시무시한 전함 같았습니다. 드디어 저쪽에서 비행기가 오고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구름을 통과하는 비행기... 재난영화의 한 장면이 머리에 떠오릅니다. 비행기가 드디어 구름을 벗어났습니다. 어디로 가는걸까요? 요즘 하늘은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꾸준하게 들을 .. 더보기
망원렌즈로 담은 보라매 공원 얼마전 빌린 시그마 망원렌즈(SIGMA APO 70-200mm F2.8 II EX DG MACRO HSM)로 촬영한 보라매 공원입니다. 최단 1m 근첩촬영거리와 1:3.5의 최대 배율을 가진 간이 접사 기능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1m라는 거리는 생각보다 가까웠고, 작은 꽃을 이정도로 크게 찍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핀이........ 혹시나 손떨림이 있을까해서 셔터속도를 조금 빠르게 해서 찍어봤습니다. 호수에는 오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리들에게 과자를 던져주더군요....;;; 말리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꾹 참았습니다. 오리 뿐만 아니라 왜가리도 있었습니다. 호수 가운데 돌에 앉아 늠름하게 보고 있더군요. 나무 껍질의 거친 면을 촬영하였습니다. 찍다보니 방아깨비가 보였습니다. 호수 옆 큰 나무의 껍.. 더보기
50mm렌즈로 담은 보라매 공원의 여름 무더운 여름의 보라매 공원 모습입니다. 분수에서 여름을 즐기는 아이들을 찍고 싶었지만 부끄러움 때문에 하지 못해 아쉽기만 합니다. 오후의 햇살이 비추는 잔디광장... 무더운 날씨와 어울리지 않는 파란 하늘... 파란 하늘 배경에 호박의 주황색, 마른 잎의 노란색, 싱그러운 잎의 녹색이 함께 있는 사진... 호박만 빼고 싱그러운 녹색만 다시... 화단의 작은 잎들... 하얀 잎을 가진 식물.. 이름이 무엇인가요? 분홍색이 예뻐서 찍은 꽃.. 녹색의 바탕에 보색인 붉은 색이 눈에 확 띕니다. 세로로도.. 여러 꽃들을 함께... 싱그러운 햇살과 나뭇잎.. 그리고 그늘... 햇빛에 빛나는 나뭇잎들.... 보라매 공원은 더위를 참고 사진을 찍을만한 곳이었습니다. 어차피 더위에 시달리는 지금, 가벼운 50mm 렌즈.. 더보기
보라매 공원의 원두막 무더운 여름날 보라매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본 공원의 모습은 활기가 가득했습니다. 분수에 뛰어노는 아이들,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어르신들 등 다들 더위에 지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여기 저기 산책하니 풍경이 은근히 바뀌었습니다. 그중 가장 눈의 띄는 것은 바로 원두막이었습니다. 역광에 싱그러운 녹색으로 빛나는 논의 끝에 원두막이 있었습니다. 심도를 너무 얕게 하려다 보니 오히려 초점이 나간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집에서 보정 하면서, 더위를 참고 다단계 노출로 사진을 더 찍을걸 후회를 하였습니다. ㅠ 또한 원두막 안에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르겠구나 생각했습니다. 다음엔 누구를 기다려볼까요? ^^ 더보기
강낭콩 심기 화창한 봄날...아이들과 함께 강낭콩을 심었습니다.생명이 피어나는 아이들이 새로운 생명을 심는 모습은 싱그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 강낭콩들은 건강하게 자라겠죠? ^^ 더보기
부드러운 초록색에 대한 생각 자연을 대표하는 색은 초록색입니다. 초록색의 아름다움은 일찌기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은 햇빛이 비친 나뭇잎의 에메랄드 색이라고 말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카메라로 이 색을 담기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우연히 수련활동중에 진지하게 활동하는 아이들을 발견하고 촬영하였습니다. 부드럽고 따스한 초록색 속에서 또 하나의 아름다움인 아이들을 담을 수 있다니... 전 다행이 운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 더보기
캠프파이어의 기억 뜨겁게 타오르는 캠프 파이어... 야영에서 절정의 순간이다.. 아이들은 이 불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할까? 이렇게 함께 했던 순간을... 우리는 언제까지 기억할까.. 더보기
조카와 함께 느낀 안양천의 봄 갑자기 봄이 왔습니다. 안양천에도 개나리가 활짝 피어 봄의 화사함을 더해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놀러온 조카와 함께 안양천의 봄을 온몸으로 느끼고 왔습니다. ^^ 세살의 아이는 개나리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요? 손으로 개나리 꽃을 잡으려고 합니다. 손으로 잡았습니다. 노란색 개나리 꽃이 무척이나 신기했나봅니다. 한참을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제 조카에게 노랑이란 인공물이었습니다. 뽀로로, 타요타요 등의 노랑이 아닌 자연의 노랑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안양천 가득 채운 개나리를 보며 무엇을 느꼈을까요? 오늘은 그 어떤 것들 보다도 자연을 선물해 주고 싶은 날이었습니다. ^^ 더보기